생명은 결정화된 덧없는 빛 / Ephemeral Solidified Light

teamLab, 2023, Interactive Installation, Sound: Hideaki Takahashi

생명은 결정화된 덧없는 빛 / Ephemeral Solidified Light

teamLab, 2023, Interactive Installation, Sound: Hideaki Takahashi

수많은 빛의 덩어리가 공중에 떠다닌다. 각각의 빛의 덩어리는 다양한 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색의 경계가 마치 고체와 같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다. 고체처럼 색이 뚜렷이 구분되는 빛의 덩어리는 자연에선 볼 수 없으며 극한의 동기에 의해 발생한다. 동기는 동기화 현상의 결과로 발생하는데, 이는 질서를 가진 큰 구조를 만들어 내는 현상인 시간축 상의 자기조직화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.

빛의 결정체를 만지면, 눈에 보이는 부분은 끊어짐 없이 계속 흘러가는 것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는다.
생명은 언제 시작된 지도 모르는 과거에서부터 한 번도 끊긴 적 없이 흘러가고 있는 에너지의 연속체 속에서 기적적으로 고형화된 덧없는 빛의 결정과 같은 현상인 것이다.